최근 국내 벤처시장을 이끄는 분야는 로봇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이다. 막 설립된 스타트업이 상장사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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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400억원 이상 투자금(인수합병 제외)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총 25곳이다. 이들 중 16곳이 AI, 반도체, 로봇 관련 기업이다. 대형 초기 투자의 절반 이상이 딥테크에 집중됐다.
몸값이 뛰어오르는 속도도 빠르다. 투모로로보틱스는 지난해 말 프리 시리즈A에서 3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반년 정도 지난 지금 이 기업은 시리즈A를 진행 중이다. 목표로 한 기업가치는 4500억원이다.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반년 사이 기업가치가 15배로 오른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도 최근 약 7500억원 기업가치로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시장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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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 기업에도 웃돈이 붙고 있다. 반도체 소재 기업 이포트는 최근 212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당초 목표한 150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를 개발한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애니캐스팅, 하이쎄미코 등 반도체 패키징 회사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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