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성전기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44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4076억원)보다 약 8% 높은 수치다. 매출은 3조4572억원으로 같은 기간 24.2%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앞서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조 5272억원, 2458억원으로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20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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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의 호실적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 확대에서 비롯됐다. 빅테크가 AI 패권을 쥐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면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제조하는 AI 인프라용 부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고성능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가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기에서 기판 생산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7716억원 매출을 거뒀다. FC-BGA 수요 대응을 위해 세종·부산 사업장 증설에도 나섰다. LG이노텍은 베트남에 약 1조500억원을 들여 반도체 기판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관계자는 “3분기에는 고부가 제품과 장기공급계약(LTA)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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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 3분기 매출 6조3129원, 영업이익 307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50.7% 증가한 수치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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