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음료가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테라 제로’의 소비 장면을 일상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운전이나 건강 관리 때 마시는 맥주 대체재를 넘어 운동 후나 출근 전에도 찾는 ‘데일리 음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ADVERTISEMENT
하이트진로음료는 개그맨 김원훈을 모델로 한 테라 제로 신규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광고는 ‘갈증 제로’와 ‘월요병 제로’, ‘번뇌 제로’ 등 세 편으로 구성됐다. 고된 훈련 도중 물 대신 테라 제로를 꺼내 들거나, 월요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던 김원훈이 제품을 마신 뒤 출근길에 나서는 장면을 담았다. 템플스테이에서는 여러 차례 절을 한 뒤 다도 시간에 차 대신 테라 제로를 선택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ADVERTISEMENT
세 광고 모두 익숙한 장면을 비트는 방식으로 제품 특성을 보여준다. “왜, 안 돼?”라는 문구를 앞세워 무알코올 음료가 운전이나 임신, 건강 관리 때만 마시는 제품이라는 기존 인식을 깨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제조 단계부터 알코올을 넣지 않은 0.00% 무알코올 제품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미량의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일부 비알코올 맥주와 달리 알코올 부담이 없다는 점을 활용해 소비 접점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테라 제로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는 비발효 공법으로 생산된다. 알코올뿐 아니라 칼로리와 당류, 감미료도 넣지 않았다. 호주산 맥아 농축액을 사용해 맥주 특유의 풍미와 탄산감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테라 제로는 100일 만에 누적 출고량 400만캔을 넘어섰다. 병 제품도 출시 10일 만에 초도 물량 90만병이 모두 소진됐다.
ADVERTISEMENT
하이트진로음료는 이번 광고를 계기로 초기 흥행을 대중적인 브랜드 인지도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을 넘어 탄산음료처럼 자주 마시는 제품으로 소비층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알코올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는 차별점을 소비자가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일상적인 상황에 반전 요소를 넣었다”며 “맥주 대체 시장을 넘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음료로 소비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