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바글로벌이 향수 브랜드 '쿠오카'를 운영하는 쿠오카스킨 지분 33.61%를 96억원에 사들인다. 스킨케어 중심 사업에 향수 카테고리를 더해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달바글로벌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쿠오카스킨 지분 취득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260만여 주를 새로 인수하고 구주 94만여 주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신주 인수에 79억원, 구주 양수에 17억원을 투입한다. 지분 취득은 오는 31일 진행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계약에는 3년 후부터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과 풋옵션이 포함됐다. 달바글로벌은 잔여 지분을 추가 인수할 수 있고 기존 주주와 창업자는 보유 지분 매각을 요구할 수 있다. 창업자는 3~5년 사이 지분 일부를 달바글로벌 자사주와 바꿀 수도 있다. 사실상 3년 뒤 완전 자회사 편입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다.
쿠오카는 2019년 서울 성수동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다. 미식과 식재료에서 영감을 얻은 조향이 특징이다. 복숭아 향의 '와일드피치', 말차와 시트러스를 결합한 '말차라떼' 등이 주요 제품이다.
ADVERTISEMENT
성수·서촌 플래그십 매장과 팝업스토어, 카카오 선물하기 등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키웠다. 일본·홍콩·대만 프리미엄 편집숍에 입점했고 북미 니치 향수 편집숍 럭키센트 입점도 앞두고 있다.
쿠오카 매출은 2023년 10억원에서 2024년 23억원, 지난해 65억원으로 늘었다. 순이익은 지난해 9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 이상이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유망한 K향수 카테고리에 신규 진출하는 차원"이라며 "쿠오카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파워와 프리미엄 포지셔닝,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