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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철구 "경찰서 가겠다"…원정 도박·불법 사채 자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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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철구 "경찰서 가겠다"…원정 도박·불법 사채 자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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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방송인 BJ 철구(본명 이예준·36)가 원정 도박 사실을 고백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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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구는 28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 채널에서 "재작년부터 필리핀에 가서 도박을 했다"며 "오늘 아침 8시에 경찰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철구는 그동안 그가 운영해왔던 엑셀방송 정산이 밀린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이유로 자신의 도박을 꼽았다. 철구는 "도박을 하면서 불법 사채 이자를 썼다"며 "그때 당시에 주에 10% 이자를, 감당도 안 될 이자를 썼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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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제가 도박에 미쳐있다 보니까, 제 돈으로 (도박을) 했었어야 했는데, 그거를 '보내달라, 다음 주에 몇 % 주겠다' 이렇게 돼 불법 이자를 쓰며 돈을 빌렸고, 그걸 돌려막기 하면서 부가세가 터졌다"면서 "부가세로만 60억원을 맞았다"고 말했다.

    원정 도박과 불법 사채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 BJ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케이가 23억원을 빌려줬고, 이 가운데 5억~6억원 정도를 갚았다"며 "짭구도 20억원을 빌려줬고 김인호 역시 도와줬다"고 말했다.


    철구는 "부가세가 60억원이나 나오면서 계좌가 압류당하니까, 그걸 돌려막으려다 상황이 더 악화됐다"며 엑셀방송 후 정산을 받지 못한 '여캠'으로 불리는 여성 BJ들에게도 사과했다.

    철구는 "상장한 회사와 계약을 한 게 있었다. 엑셀방송에서 나온 수익 5%를 주고, 20억원을 무이자로 1년 동안 상환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했는데, 그 돈이 안 들어왔다"며 "24일에 들어오기로 한 돈 20억원이 안 들어오면서 정산이 밀리게 됐고, 이걸 숨기기보다는 다 오픈을 하고 책임질 부분만 책임지는 게 낫지 않겠나 해서 싹 다 오픈한다"고 고백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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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행법상 부가가치세율은 10%로, 부가세가 60억원이 나왔다면 "660억원 이상 불법 사채 금액이 오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철구는 자백 방송 중 케이와 전화 통화에서 "채무 금액이 100억원 정도 되냐"는 말에 "세금 빼면 50억원 정도"라고 답한 바 있다. 도박으로 인한 사채 빚은 50억원 정도지만, 돌려막기를 하면서 거래 금액이 커져 부가세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철구의 고백 이후 과거 도박 중독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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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구는 2017년 유튜브 영상에서 당시 아내였던 BJ 외질혜가 초대한 도박중독 치료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당시 철구는 도박으로 잃은 돈이 "솔직히 1억원"이라고 답했고, 이후 진행된 수면치료에서 "주변에서 도박을 하지 말라고 하면 그만둘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해야 한다. 도박할 때 기분이 최고조다"라고 말했다.

    철구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2008년 은퇴 후 인터넷 방송을 전문으로 하는 1세대 BJ로 활동을 시작했다. 숲의 전신인 아프리카TV에서 최다 별풍선을 받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방송과 언행으로 수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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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질혜와는 2014년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2016년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2021년 불륜 의혹과 성매매, 도박 등 진흙탕 폭로전 후 이혼했다. 이혼 후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딸은 철구가 양육해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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