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4 회계법인, 회계는 AI에 맡기고 인턴엔 판단력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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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4 회계법인, 회계는 AI에 맡기고 인턴엔 판단력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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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과 업체에서 벌어진 횡령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라.”

    추리 게임에서나 제시될 법한 이 목표는 올여름 글로벌 회계법인 KPMG 인턴들이 받은 교육 과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KPMG 미국법인은 올해 신입 교육 프로그램을 최근 전면 개편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비판적 사고와 판단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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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 부문 인턴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KPMG는 회계부정 사건의 범인을 추리하는 훈련을 통해 인턴이 판단력을 기르도록 했다. 이 밖에도 보물찾기, KPMG 로고 제작 등 기존에 없던 과제가 주어졌다.

    KPMG가 새로운 교육 방식을 시작한 것은 약 1년 전부터 본격 도입한 AI 때문이다. AI로 회계 부문 상당수가 자동화돼 신입에게 맡길 단순 업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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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감사 부문은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 장부가 회계기준에 맞게 작성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주 업무라서다. KPMG는 올해 미국 감사 부문 파트너를 10% 줄였으며 2~3년 안에 급여와 매출 계약 등을 검증하는 반복 업무에 사람이 전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입 감사인 역할도 바뀌고 있다. AI가 일차적으로 수행한 분석을 검토하고 그 내용을 파트너와 고객에게 설명하는 것이 핵심 업무로 떠올랐다. KPMG는 “AI 시대 감사인에게는 감사, 세무 등 전문지식과 함께 비판적 사고, 변화 대응력, 사업 이해도, 대인관계 능력, 직업적 태도가 고루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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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리 기자 mirimi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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