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키상 수상작 '용의자 X의 헌신'이나 국내외에서 영상화된 '백야행' 등 많은 베스트셀러 소설을 낳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23일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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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고단샤는 27일 '히가시노 게이고 별세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7월 23일 새벽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장례는 유가족만 참석하는 가족장으로 엄수됐다.
고단샤 측은 "유가족에 대한 취재는 삼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조의금과 조화, 조전은 정중히 사양하고 추모 행사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별도 안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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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가 만들어낸 이야기들은 앞으로도 수많은 독자를 계속 매료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히가시노의 소설을 계속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히가시노는 1958년 2월 4일 오사카부에서 태어나 오사카부립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5년 여자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밀실 살인이 일어나는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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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장편 소설 '비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고, 2005년 발표한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일본 문학계를 대표하는 나오키상을 받았다. 이 외에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주오코론 문예상, '몽환화'로 2013년 시바타 렌자부로상,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2014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등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갈릴레오' 시리즈, '신참자' 시리즈, '마스커레이드' 시리즈, '백야행' 등 출간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수많은 작품이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매체로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2023년 단독 저서 100권을 돌파함과 동시에 일본 내 누적 발행 부수 1억부를 넘어섰으며, 현재 일본 내 누적 발행 부수는 약 1억9000만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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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5일 출간 예정인 신작 '영원의 기억'(문예춘추)을 포함해, 그가 남긴 단독 저서는 총 106권이다.
히가시노의 사인이 대장암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매체를 중심으로 조기 자각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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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날 "대장암은 혈변이나 피로감,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데, 초기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검사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배우 아키타 케시로, 엑스재팬의 베이시스트 히스, 뮤지션 사카모토 류이치 등이 대장암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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