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기관들이 글로벌 신시장 개척과 미래 기술 내재화,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마다 특성과 장기를 살려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공공기관의 본업 경쟁력이 국가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로 기후환경 문제 해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6년 K-푸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할랄인증 의무화를 앞두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K-할랄’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히 K-푸드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쿠킹쇼와 아이돌 공연까지 더해 문화 행사로 꾸몄다. 열흘간의 행사에 총 50만 명 이상의 현지인이 방문했다.할랄·스트리트푸드 테마의 라면·떡볶이·인삼류 등 K-푸드 바이어 10개사가 참여한 판매마켓존은 약 10억루피아(약 815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할랄협의체(한국식품연구원)와의 협업을 통해 구성된 K-할랄푸드 마켓테스트 역시 성황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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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팝업스토어에 앞서 자카르타에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인도네시아 농식품 세일즈로드쇼도 열었다. 세일즈로드쇼는 할랄 세미나, B2B 수출상담회, 바이어 및 유통매장 현장 간담회 등으로 구성했다. B2B 수출상담회에서는 푸드홀, 랜치마켓,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과 입점 바이어가 참가해 실질적인 상담이 이뤄졌다. 할랄 음료·과자를 중심으로 총 14건, 245만달러(약 35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기후환경 문제 해결의 도구로 본격 활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엔 ‘인공지능(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환경)’에 선정된 17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기후부 등 11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인공지능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선정 과제에는 내년까지 41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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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과제는 크게 단기성과형 10개, 중장기파급형 7개로 나뉜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태양광 발전장치·에너지저장장치(ESS)·히트펌프를 AI로 통합 운영해 냉난방 비용을 20% 이상 절감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물관리 분야에서는 상수관망의 노후도와 피로도를 예측해 싱크홀 등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플랫폼이,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CCTV와 센서 정보를 결합해 실내공기 오염이나 화재 연기를 자동 예측·감지하는 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청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미래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직 청년에게는 취업 컨설팅, 직무교육, 현직자 멘토링을 제공하고, 재직 청년에게는 조직적응 및 직무교육, 현직자 멘토링, 경력설계를 도와주는 전 주기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너지 자급자족 사업 속도
한국서부발전은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2026년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사업’ 공모에서 대전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사업자로 선정됐다.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사업은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입주기업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사업이다.ADVERTISEMENT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에 특수목적법인(SPC) 운영, 분산 에너지 설비·고효율 설비 교체 지원을 맡는 핵심 사업자로 참여한다. 사업 기획부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태양광 발전설비와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통합 운영한다. 사업 준공 이후에는 약 20년간 운영·유지관리를 담당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안정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예정이다. 대전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한편,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RE100 요구에도 더욱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남동발전은 하절기 전력피크 기간을 맞아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전사적인 총력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남동발전은 7월을 ‘안전의식 개선 강조의 달’로 정하고 협력 기업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안전문화 확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안전을 단순한 ‘업무 규칙’이 아닌 ‘생명 존중의 가치’로 정착시키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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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은 기상이변에 따른 대형 재해를 막기 위해 일찍이 6월 중순부터 현장 중심의 경영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난달 18일 조영혁 사장 직무대행은 영흥발전본부를 방문해 태풍, 호우, 폭염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배수관리 시스템, 시설물 안전 상태, 그리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무더위쉼터 운영 등을 점검했다. 장마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자 남동발전은 ‘하절기 전력수급 대비 총력 대응체제’로 신속하게 모드를 전환했다. 남동발전은 하절기 전력수급 대책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9월 18일까지 현장안전경영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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