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프로젝트 앞둔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전문회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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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프로젝트 앞둔 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전문회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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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신속한 의사결정과 투자 유치를 위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자회사(SK하이퍼)를 만든다. SK하이퍼는 1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메가프로젝트를 주도하며 SK그룹이 내세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를 현실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AI 데이터센터 통합추진단’을 세운지 2주 만에 별도 법인까지 설립하며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AI 데이터센터에 올인하는 SKT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SK하이퍼에 2030년까지 7500억원을 출자한다. SK하이퍼는 모든 한계를 뛰어넘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간다는 의미와 하이퍼스케일급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법인 설립은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SK하이퍼는 15GW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업 개발에 집중한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부지 확보, 변전소 구축·운영, 고객 유치와 사업화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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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두고 2030년까지 필요할 때마다 분할 출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충청권, 영남권, 서남권 등에 2029년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여는 것을 1단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추가로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총 15GW 규모를 확보하는 것이 2단계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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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퍼 설립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의사결정 속도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AI 데이터센터 핵심 수요처 등과의 공동 투자를 쉽게 하려는 목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국가 기간 통신사여서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으면 안 된다”며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는 수요처와의 공동 투자가 동반될 수밖에 없는데, 자회사인 SK하이퍼를 통해선 외국인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AI 데이터센터 추진단장이 대표 겸직
    초대 대표는 정석근 SK텔레콤 AI CIC(부문)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다. 정 신임 대표는 AI 데이터센터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실행 조직을 연결하고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 10일 ‘AI 데이터센터 통합추진단’을 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추진단은 국내외 고객과 부지, 투자자를 발굴하는 사업개발 조직과 데이터센터 설계·시공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링·구축 조직 등 두 개 축으로 구성됐다. SK브로드밴드와 SK AX의 운영·시스템 구축 역량,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에너지·건설 계열사의 전력·시공 역량을 프로젝트별로 결합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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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를 반도체와 에너지, 건설, 네트워크 역량을 묶는 핵심 성장축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29일 “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AI를 소비하는 나라에서 AI를 수출하는 나라로 전환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AI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쟁력과 AI 산업의 주권을 좌우하는 차세대 국가 전략자산이라는 판단이다.

    정석근 SK하이퍼 대표는 “SK하이퍼는 SK그룹의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역할”이라며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을 통해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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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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