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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직하' 코오롱티슈진, CB 조기상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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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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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7월 24일 오후 2시 29분

      코오롱티슈진이 내년 최대 147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조기상환 부담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 골관절염 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 1차 시험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여파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자산운용사 등이 코오롱티슈진 CB에 총 1790억원을 투자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이 50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300억원, IBK캐피탈·카스피안캐피탈 컨소시엄이 325억원, 신한벤처투자가 100억원 등 총 1225억원을 투자했고, 나머지 565억원은 인터레이스자산운용과 GVA자산운용 등 20여 개 자산운용사가 나눠 인수했다. CB의 이자율은 연 0%로, 오직 주식 전환을 통한 차익 실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투자자별로 전환권 행사 여부는 엇갈렸다. 565억원어치를 인수한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2월부터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어 현재까지 315억원어치를 주식으로 바꿨다. 미전환 잔액은 250억원이다. 1225억원을 투자한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은 오는 9월 전환청구 기간이 시작돼 아직 전환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CB 투자자는 내년부터 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565억원 규모 CB의 첫 번째 조기상환일은 내년 2월 26일이고, 1225억원 규모 CB는 같은 해 9월 26일이다. 현시점에서 풋옵션 행사 대상이 될 수 있는 미전환 CB 잔액은 최대 1475억원이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임상 결과 발표 직전인 지난 20일 6만1200원에서 이날 1만5000원으로 나흘 만에 75.5% 하락했다. 주가가 CB 최저 전환가액인 3만4598원 아래로 하락했다. 코오롱티슈진 CB에 투자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1년 안에 주가가 회복되지 않으면 풋옵션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풋옵션이 행사되면 CB 발행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상환 부담을 진다. 자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지 못하면 최대주주인 코오롱에 추가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코오롱티슈진은 모회사 코오롱과 이웅렬 명예회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받으며 운영 자금을 확보했다. 2021년 12월 350억원, 2022년 8월 380억원, 2023년 2월 399억원, 2024년 5월 477억원, 2025년 1월 440억원, 2026년 3월 600억원을 수혈했다. 이 회장은 사재 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다만 TG-C 임상 결과가 코오롱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등 주력 계열사 자회사의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그룹의 신용도가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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