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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40%' 무섭게 올랐다…폭락장에도 급등한 종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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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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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유주는 정제마진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를 받으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용 압박에 직면한 항공주는 줄곧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은 전날 0.93% 오른 15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5.72% 급락한 것과 비교해 크게 선방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42.11% 급등했다. 같은 기간 GS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3.74%, 37.09%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자 정유주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현지시간) 유럽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5월22일(103.54달러) 이후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공격과 보복을 주고받으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된 탓이다. 특히 친이란 무장세력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하는 등 중동산 원유 공급망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정유사가 원유를 들여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을 생산해 팔 때 얻는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달 MTD(월초 누적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40달러까지 상승했고, 지난 17일엔 배럴당 48달러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스폿(단기 운송 계약) 정제마진인 배럴당 29달러와 장기 평균치 배럴당 1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오름폭보다 등경유 중심의 정유 제품 가격 상승이 가팔라 정제마진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원료 공급에 큰 차질만 없다면 정유사 실적은 올 3분기에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항공주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연료비가 상승해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항공유는 항공사 전체 비용의 약 30%를 차지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장주 대한항공은 이달 들어 7.62% 밀렸고 트리니티항공(-22.64%) 진에어(-9.88%) 제주항공(-8.91%) 아시아나항공(-6.8%)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호르무즈해협과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의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가 미국·이란 개전 초기인 3월보다 더 높게 뛸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위재현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유가 안정 장치 역할을 했던 수급 버퍼가 이미 상당 부분 약화됐다"며 "지정학 리스크가 진정되지 않으면 국제 유가는 3분기 중 배럴당 최대 160달러까지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3월 호르무즈해협 봉쇄 당시보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더 취약해진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며 "현재 유가 수준에서 가격 변동성은 하락보다 상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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