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신규 임용·승진·퇴직 등 신분 변동이 발생한 고위공직자 73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24일 관보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신규 임용자 24명, 승진자 26명, 퇴직자 23명이다.
현직자 중 재산 1위인 고 원장은 총 235억5193만6000원을 신고했다. 재산 종류별로는 건물이 138억811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예금 55억9045만8000원, 증권 38억9039만6000원, 토지 17억1000만원 등도 보유했다. 채무는 15억2503만2000원이었다.
고 원장과 배우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 신사동 상가와 사무실, 대치동 근린생활시설 등도 등록했다. 고 원장 본인은 상장주식 약 29억8922만6000원과 비상장주식 약 7억3511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자 재산 2위는 98억7682만5000원을 신고한 김종오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이었다. 종전 신고액보다 5억6235만7000원 늘었다. 김 총장과 배우자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건물 35억5679만원, 토지 27억5940만6000원, 예금 17억3390만원, 증권 15억9976만3000원 등을 신고했다.
김월용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94억7149만4000원을 신고해 3위에 올랐다. 증권이 51억3593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건물 26억1520만원, 예금 19억7816만1000원, 토지 11억461만3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채무는 17억3687만2000원이었다.
퇴직자 가운데서는 강중구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72억306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종전보다 2억2028만원 증가했다. 강 전 원장 부부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으며, 증권 21억544만8000원과 골프·콘도 회원권 4억5100만원 등도 신고했다.
김규철 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종전보다 7억4201만9000원 늘어난 61억6334만7000원을 신고해 퇴직자 중 2위를 기록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절반씩 보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푸르지오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 등이 재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는 54억8426만1000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종전 신고액보다 3165만8000원 늘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19억5000만원과 본인의 이태원동 연립주택 전세권 10억원, 경북 구미시 일대 문중 임야 등을 신고했다. 예금은 11억5677만6000원이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