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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공략하는 정청래…與임미애 "당원 겁주는 공포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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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공략하는 정청래…與임미애 "당원 겁주는 공포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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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검찰개혁과 1인 1표제를 강조하며 전통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당내 일각에선 정 전 대표의 전략이 '당원 대상 공포마케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SNS에 "8·17 전대는 심플하다"며 세 가지 의제를 열거했다. 그는 "1.검찰개혁 하느냐, 마느냐? 2.1인1표제 사수냐, 파기냐? 3.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의 역사계승의 관점에서 통합이냐, 분열이냐"고 썼다. 전당대회 국면에서 분화된 당심을 한 데로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전 대표는 최근 김민석 후보 측에서 제기한 자신과 신천지 간 관계를 염두에 둔듯 "분열주의적 음모론을 넘어 통합과 개혁으로 가자"고 했다.


    정 전 대표는 핵심 지지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일 MBC라디오에선 "산토끼를 아무리 잡아 온들 집토끼가 집 나가면 총선·대선은 무망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전날(21일) 서울시의회 간담회에선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다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자전거 페달을 멈추면 쓰러지듯 개혁도 똑같다"고 했다.

    당내에선 정 전 대표가 불안감을 조장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임미애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산토끼라는 말은 이제 마음을 열기 시작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얘기고, 집토끼는 당원"이라며 "그것을 분리해내는 사고방식,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이 과연 제대로 된 리더십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런 식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공포마케팅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저걸 어떻게 수습하려고 저렇게 하는가"라고 우려했다.

    임 의원은 정 후보의 리더십 전반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집권여당에 어울리는 리더십은 아니었다"며 "지방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오고, 당정 간 엇박자가 나오고, 무엇보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이 정도의 갈등을 빚어내는 상황이라면 이 모든 걸 책임지고 가슴에 묻어내면 될 일이지, 이걸 들고 나와서 정치적 지지층으로 모아내고 당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과거 민주당 정치인의 리더십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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