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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이 5000만원 됐다"…'78만원→39만원' 반토막에 비명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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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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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주가가 변동성 장세 속 실적 부진 우려로 힘 빠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낮춰 잡으면서도 하반기에는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가 재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는 39만9000원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3.56% 반등하는 등 시장 상승에도 동참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최근 한 달간 33.61% 하락했고 지난 6월1일 장중 기록한 최고가(78만3000원) 대비 49.04%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현대차 주식을 각각 2178억원, 59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6일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에 현대자동차그룹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등장해 유명 축구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재현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였음에도 주가는 반응하지 않았다. 현대차가 연초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6'에서 아틀라스를 처음 공개한 뒤 영상을 통해 존재감을 알릴 때마다 주가가 움직인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차 주가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것은 실적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수출에 유리한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부품사 화재 사고와 튀르키예 공장 라인 공사에 따른 생산 차질로 올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87% 감소한 2조9940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최근 미래에셋증권(2조8600억원)과 KB증권(2조7123억원)을 비롯해 일부 증권사는 현대차가 이보다 낮은 수준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건우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중국을 제외한 도매 판매량은 97만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며 "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물량이 줄어듦에 따른 외형 감소가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도 현대차에 대한 주가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현대차증권(95만원→63만원) 키움증권(75만원→70만원) 대신증권(77만원→74만원) 미래에셋증권(95만원→84만원) KB증권(120만원→90만원) 등 이달 기업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18곳 중 10곳이 목표가를 하향했다.

      다만 하반기엔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끈 로봇 모멘텀이 되살아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은 로봇 모멘텀으로 쏠릴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다음달 가동되는 미국 로봇 훈련소(RMAC)와 같은 달 26일 진행되는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업데이트될 가능성이 있는 로봇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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