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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를 둘러싼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노보 노디스크는 일라이 릴리가 비만 치료제 제프바운드와 마운자로에 대해 허위광고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1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는 미국 연방법원에 일라이 릴리가 란햄법에 따라 연방 및 주정부의 허위 광고 및 불공정 경쟁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노보의 주장은 릴리가 광고에서 노보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현재 시판 용량보다 낮은 용량을 기준으로 왜곡된 체중 감량 비교를 했다는 것이다.
릴리 주가는 미국 개장 전 거래에서 0.6% 하락했다. 노보 주가는 코펜하겐 증시에서 최대 1.6%까지 떨어졌다.
두 제약회사는 2030년까지 연간 1200억 달러(약 178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노보의 위고비는 릴리보다 먼저 시장에 진출했으나 릴리가 제프바운드를 출시하면서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노보자는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원격 의료회사와 제휴하고 환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새로운 체중 감량제를 출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소송은 릴리가 4월부터 방영중인 광고에 대해 진행되고 있다. 이 광고에서 제프바운드 사용자는 평균 50파운드(약 23kg)를 감량한 반면, 위고비 사용자는 평균 33파운드(약 15kg)를 감량했다는 연구 결과를 이용했다. 지난 해 릴리의 제프바운드는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 임상시험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노보는 이후 임상시험 당시 용량보다 높은 용량의 위고비에 대한 판매 승인을 받았다.
노보는 시판되는 노보의 고용량 위고비는 평균 47파운드의 체중 감량을 보였고 제프바운드는 평균 48파운드의 체중 감량을 도운 연구 결과를 인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보는 또 릴리가 당뇨병 주사제인 마운자로 광고도 현재 시판중인 노보의 오젬픽보다 낮은 용량의 오젬픽과 비교한 것을 근거로 릴리의 약이 노보의 오젬픽보다 혈당을 더 많이 낮추는 것처럼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보는 법원에 릴리의 광고 즉시 중단과 ‘시정광고’를 하도록 명령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보는 지난 4월 릴리에 광고 중단 및 재사용 금지 요청 서한을 보냈으나 릴리는 이에 응답하지 않고, 대신 연구 당시 고용량 백신을 구할 수 없었다는 내용의 면책 조항을 광고에 추가했다.
[일라이 릴리 주가 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