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윤정씨의 모친이 투자사기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장씨의 모친 윤모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명목으로 지인에게 수천만원을 챙긴 뒤 정작 수익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나 한동안 육씨 행방을 찾지 못했다. 휴대전화 사용·신용카드 이용 내역 등이 나타나지 않아 소재 특정이 어려웠다.
이에 육씨의 사망 의혹까지 제기됐다. 지난달 18일 더팩트를 통해 육씨가 기자에게 보낸 장문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메시지에서 육씨는 "있을 집이 있어 들어가고 따뜻한 밥을 내 손으로 해 먹고 하면 그 얼마나 좋을지"라며 "아픔이 더 많아져 울면서 지내며 떠돌이가 되어 왔다 갔다 하고 이리 사느니 차라리"라며 삶을 비관하는 듯한 내용을 보냈다. 이어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다"며 "속만 잔뜩 썩여드려 죄송했다"고 했다. 사망 의혹이 나왔던 이유다.
하지만 경찰은 육씨 행방을 계속 추적한 끝에 소재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도 발부받았다. 육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그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확인한 끝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육씨는 장윤정의 절연 선언 이후 장윤정의 남동생과 기자회견을 열고 "장윤정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4년 장윤정의 소속사를 상대로 딸이 번 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송을 걸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장윤정의 돈을 관리했다고 하더라도 소유권을 가진 건 아니다"라면서 소속사의 손을 들었다. 장윤정이 동생을 상대로 제기한 억대의 반환금 청구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