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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MGM 카지노'…중화권 큰손 뺏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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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MGM 카지노'…중화권 큰손 뺏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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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달리 일본은 국가 차원에서 미래 관광산업 주도권을 쥐기 위해 초대형 카지노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30년 오사카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국내 카지노산업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미국 카지노 기업 MGM리조트와 일본 오릭스는 컨소시엄을 꾸려 2030년 개장을 목표로 오사카 인근 인공섬 유메시마에 복합리조트 ‘MGM 오사카’를 조성하고 있다. MGM 오사카는 1조2800억엔(약 12조원)을 투입해 카지노와 대형 전시·컨벤션 시설, 호텔, 극장, 쇼핑, 다이닝 공간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카지노 면적만 2만3293㎡에 달한다. 게임 테이블 470개, 최신 슬롯머신 6400대가 배치된다.


    일본 정부는 특별법을 통과시켜 MGM 오사카 카지노의 내국인 출입을 전격 허용하고,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지노를 외화 획득, 세수 확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고부가가치 핵심 관광산업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MGM 오사카의 예상 연간 게임 매출은 5조원 이상이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16개 카지노 매출을 합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카지노업계에서는 MGM 오사카가 개장하면 매년 76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른 국부 유출 규모는 연간 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핵심 수익원인 중화권 등 ‘큰손(VIP)’ 고객의 대규모 이탈도 우려된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카지노는 고객 유치를 위해 끝없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자본적 지출이 필수인 장치산업”이라며 “한국·중국에서 비행기로 한두 시간 거리인 오사카에 최신 시설을 갖춘 초대형 카지노가 들어서면 기존에 한국을 찾던 VIP 수요가 분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는 최근 정부에 “MGM 오사카 개장은 한국 카지노업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주변국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카지노 사업자가 수익을 재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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