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이어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도 한국대표팀 전원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초과학 부문에서 한국 영재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2~19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제37회 국제생물올림피아드에서 김민재 서울과학고 3학년, 배준수 경기과학고 3학년, 오지윤 서울과학고 2학년, 최재영 한국과학영재학교 2학년 학생 등 한국대표단 4명 전원이 금메달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이 처음 출전한 1998년 이후 가장 많은 78개국 학생 302명이 참가했다. 평점 상위 1~50위까지 금메달이 수여된다. 한국대표단 전원이 금메달을 딴 건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대회는 이론과 실험 평가로 진행됐다. 이론 시험에서는 세포생물학과 유전학, 진화학, 생태학 등 생명과학 전반을 다뤘다. 최신 연구 결과와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을 찾는 문제도 나왔다. 실험 시험에서는 해부와 형태 관찰, 전기영동, 분광계 활용, 데이터 해석 능력 등을 평가했다.
지난 10~19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러진 제5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는 한국대표단 4명이 금 2개와 은 1개, 동 1개 등 메달을 수확했다. 김상연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3학년, 임장호 광주과학고 3학년 학생이 금메달을 받았고 김도훈 광주과학고 3학년 학생은 은메달, 이은성 대구과학고 3학년 학생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92개국 학생 368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이론과 실험 시험은 각각 5시간 동안 치러졌다. 이론 시험에서는 화학반응과 물질 구조를 분석하는 능력을 살폈고 실험 시험에서는 화합물을 직접 합성한 뒤 반응 결과를 해석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지난 4~12일 콜롬비아에서 열린 제56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도 김무연·오주하·이권헌·이승준·정민권(이상 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한국대표단 5명 전원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개가를 올렸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올림피아드 성과는 개인의 우수성뿐 아니라 한국 기초과학 교육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창의성과 통찰력을 갖춘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