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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소프트웨어車…삼성·현대차그룹, 미래산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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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소프트웨어車…삼성·현대차그룹, 미래산업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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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반도체·자동차뿐 아니라 로보틱스·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미래 산업으로 협력 관계를 넓혀가고 있다. 두 그룹이 적극 협력하고 있는 분야는 전기차와 로봇, 배터리다. 전기차와 로봇, 무인항공기 등 미래 모빌리티에 필요한 고성능 배터리를 찾는 현대차와 안정적 수요처를 미리 확보하려는 삼성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삼성SDI는 작년 2월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서비스 로봇 ‘달이’와 다목적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에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SDI가 내년 양산을 예고한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를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에 장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작동 시간을 늘릴 수 있어 휴머노이드에 가장 적합한 배터리로 꼽힌다.


    양사는 삼성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기술력을 활용한 SDV 개발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그 결과물이 올해 시작된 현대차그룹의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현대차·기아의 차량을 원격 조종하고, 반대로 차량에서 삼성전자 가전 등을 작동시킬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다. 두 그룹은 자체 통신망을 구축해 외부 간섭 없이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할 수 있는 ‘5G(5세대 통신) 특화망 레드캡 기술 실증’도 진행 중이다.

    자국 내 선두 기업 간 연합은 세계적 추세다. 중국 비야디(BYD)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와 자율주행 동맹을 맺었다. 일본 혼다는 소니와 소니혼다모빌리티를 설립하고 전기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에 맞서 자체 경쟁력을 키우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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