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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원태 한진 회장, USC 동문회 신입생 환영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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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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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명문 사립대인 서던캘리포니아대(USC)의 한국 동문회가 마련한 신입생 환영회를 직접 찾았다. 미래 인재와의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리더십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재계에서는 대한항공의 미국 서부 핵심 거점인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USC와의 산학 협력 및 글로벌 인재 확보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인근 카페에서 열린 USC 한국총동문회 산하 젊은 동문 모임인 '영 트로이'의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재학생 및 졸업생 선배들이 신입생에게 학교 생활과 학업, 진로, 캠퍼스 문화 등 USC 생활 전반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 자리로 기획됐다.


      USC 한국 총동문회 회장이자 2006년 USC 경영대학원(MBA) 석사 과정을 졸업한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후배들에게 미래 설계에 대한 격려와 조언을 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USC 한국 총동문회 회장직을 맡았고, 그 전에는 USC 한국 총동문회 공동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총동문회 측은 "(조 회장이) 한진그룹을 이끄는 경영자로서 변화 속에서도 리더십을 보여주며 대한항공과 그룹 전반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왔다"며 "항공·물류 산업을 선도해온 글로벌 리더로서의 경험이 앞으로 동문회를 더욱 단단한 공동체로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이 그룹 공식 일정이 아닌 다른 대외 활동에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다. 선대 때부터 이어온 한진가와 USC의 오랜 연으로 동문회장을 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회장의 부친인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은 1979년 USC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97년부터 20여년간 USC 재단 이사도 지냈다.

      조 전 회장의 동생인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1979년 경영학과 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983년 경제학과 졸)을 비롯해 조원태 회장 등 세 남매는 모두 USC에서 학위를 받았다. 2014년에는 조 회장의 할아버지인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공로를 기리기 위한 '조중훈 석좌교수'직이 USC에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USC 트로이 패밀리 교류회'에 김병수 USC 총장과 함께 공동 초청자로 나서기도 했다. 트로이 패밀리는 USC 동문 및 관계자 등 구성원을 일컫는 명칭이다. 조 회장은 당시 교류회를 통해 한·미 양국의 학계 및 재계 리더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재계는 조 회장의 USC 관련 활동이 장기적으로 대한항공과 미국 서부 지역 간의 네트워크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USC가 둥지를 튼 LA는 대한항공 미주 노선의 핵심 허브이자, 미주 지역 최대 한인 상권이 자리 잡고 있는 요충지다.


      재계 관계자는 "USC와의 교류 확대는 장기적으로 항공·물류 분야 인재 네트워크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거나 미주 노선의 프리미엄 수요를 탄탄하게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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