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와 평균 가구원 수 감소로 주거 공간이 점차 소형화하면서 생활가전의 크기와 공간 활용성이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주방은 정수기와 식기세척기, 커피머신 등 다양한 가전이 들어서면서 제한된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제품 선택의 핵심 요소가 됐다.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넘어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052년 1.8명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도 최근 ‘1.5가구’가 전체 가구의 약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소형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인구정책 시행계획에 반영했다.
주거 환경 변화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인 가구는 음식물 발생량이 많지 않아 며칠간 모아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원룸이나 오피스텔처럼 주방과 생활공간이 가까운 구조에서는 냄새와 소음, 제품 디자인까지 주요 선택 기준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처리 성능뿐 아니라 공간 활용성과 관리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코웨이가 선보인 ‘제로 음식물 처리기 분쇄형’은 이 같은 주거 환경 변화를 반영한 제품이다. 특히 2ℓ 모델은 가로 폭 18.9㎝의 초소형 크기를 적용해 좁은 주방에서도 싱크대 옆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해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소형 주거 환경을 고려해 소음도 줄였다. 보관 모드 기준 평균 소음은 18.7데시벨(dB) 수준으로 원룸과 오피스텔에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색상은 포슬린 화이트와 마일드 핑크, 다크 그레이 등 3종으로 구성해 주방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기기 관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 기능도 적용했다. 대표 기능인 ‘안심 보관 모드’는 음식물을 최대 7일간 위생적으로 보관하면서 매일 10분씩 고온 가열을 실시해 부패와 냄새 발생을 줄여준다. 사용자가 별도로 작동 시점을 설정하지 않아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표준 모드를 실행해 음식물을 건조·분쇄한다.
기기 내부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고온 세척 기능을 적용해 건조통 내부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유증기가 통과하는 유로는 분리 세척이 가능하다. 유로에는 자외선(UV)-C 살균 기능을 적용해 대장균과 살모넬라 등 세균을 99.9% 제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기 소모품 관리 부담도 줄였다.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면 탈취 필터 등 소모품을 교체 주기에 맞춰 정기 배송받을 수 있어 교체 시기를 별도로 관리할 필요가 없다. 음식물 분쇄 핵심 부품인 건조통에는 세라믹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렌털 기간에 1회 무상 교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제품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 보조금 지원사업’ 대상 제품이다.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지방자치단체별 지원 기준에 따라 구매 금액의 일부를 보조받을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1~2인 가구 증가와 주방 공간 변화에 맞춰 공간 활용성과 관리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주거 환경과 소비자 생활방식에 맞춘 제품 및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