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최종 규모가 애초 계획의 절반 수준인 약 1조 2000억원으로 확정됐다.
한화솔루션은 20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격을 주당 2만 21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두 차례 정정 요구를 거친 뒤 지난달 제시한 1차 발행가액인 2만 7900원보다 20.8% 낮은 수준이다.
이번 발행가액을 고려할 때 유상증자 모집 금액은 1조 1713억원이다. 이는 한화솔루션이 지난 3월 유상증자를 처음 추진할 당시 계획했던 2조 4000억원 규모 대비 정확히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당초 한화솔루션은 조달 자금 중 1조 5000억원을 부채 상환에, 나머지 9000억원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투입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잇따른 정정 요구와 소액주주들의 반대 등에 부닥쳐 유증 규모가 1조 7000억원으로 한 차례 줄어든 데 이어, 최근 주가 하락 영향까지 겹치면서 최종 조달 금액이 이같이 더 축소됐다.
조달 자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사용 목적도 일부 조정됐다. 당초 큰 비중을 차지했던 채무상환자금은 2636억원 규모로 대폭 축소된 반면, 태양광 신기술 확보를 위한 시설자금(약 9077억원)은 원안대로 유지, 미래 성장 동력 투자는 흔들림 없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규모 축소로 발생한 부족 자금에 대해 미국 현지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한 자체 자금 조달로 충당할 계획이다.
한편, 향후 남은 주요 일정으로는 오는 7월 22일부터 7월 23일까지 구주주 청약이 진행되며, 최종 납입기일은 7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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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