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기고] 월드컵으로 본 '5극3특 성장엔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기고] 월드컵으로 본 '5극3특 성장엔진'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전 세계를 달군 북중미 월드컵이 우리에게 남긴 시사점은 무엇일까. 최강 팀은 저마다 스타플레이어와 그들을 받쳐주는 탄탄한 조직력, 그리고 유기적인 전술이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룰 때 진가가 드러난다. 확실한 해결사가 없거나 전술이 부재한 팀은 예외 없이 고배를 마셨다. 스타의 파괴력, 선수들의 조직력, 감독의 전략이 결합한 ‘원팀(One Team)의 법칙’은 오늘날 균형발전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혁신의 현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경제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시대를 선도하는 스타플레이어 격인 ‘앵커기업’과 이를 뒷받침하는 ‘산업생태계’, 그리고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해당 국가와 도시의 발전을 주도해 왔다. 과거 미국 디트로이트가 자동차산업의 메카가 된 것은 포드와 GM이라는 앵커기업과 수천 개 협력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실리콘밸리의 성공 역시 빅테크와 벤처 생태계, 혁신적인 제도가 결합한 덕분이다. 지역의 활력을 깨우기 위해서는 투자를 감행할 스타인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 생태계를 조성하고, 정교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삼위일체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국토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필승 해법이 바로 ‘5극3특 성장엔진’ 전략이다. 5대 초광역권(수도권·중부권·대경권·동남권·서남권)과 3대 특별자치도(강원·전북·제주)를 중심으로 국가 성장축을 다극 체제로 재편하는 청사진이다. 과거 지역 균형발전 정책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앵커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성장엔진의 핵심은 단연 앵커기업이다. 지역 산업지도의 중심을 잡고 혁신을 주도하는 대체 불가능한 스타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협력사, 연구기관, 지역 대학이 연결된 산업생태계는 바로 ‘조직력’의 실체다. 이 생태계가 든든해야 스타기업의 투자가 지역 전체로 퍼지는 선순환의 낙수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전방위로 견인할 ‘성장엔진 7대 지원패키지’는 감독의 정교한 용병술이자 강력한 정책 전술이다. 재정, 금융, 세제 혜택부터 연구개발(R&D), 규제 완화,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에 이르기까지 7대 역량을 총동원해 스타와 생태계를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혁신의 지렛대다.


    이번 전략은 과거 중앙정부 중심의 하향식 지원에서 벗어난다.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앵커기업과 함께 기획을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상향식으로 설계된다. 실행의 책임성을 담보하기 위해 앵커기업, 중앙·지방정부, 그리고 혁신기관이 원팀이 돼 ‘초광역 특별협약’을 체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월드컵의 막은 내렸지만, 초격차 산업국가를 향한 글로벌 열강의 각축전은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부를 가르는 것은 화려한 구호가 아니다. 스타플레이어와 조직력, 감독의 전술이 하나의 필승 전략 아래 얼마나 유기적이고 밀도 높게 맞물려 실행되느냐가 핵심 변수다. 앵커기업을 산업생태계가 든든히 받쳐주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얼마나 정교한 전략을 펼치느냐에 미래가 걸려 있다. 중앙과 지방정부, 앵커기업과 혁신주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전력 질주할 때, 5극3특 성장엔진은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이라는 위대한 트로피를 들어올릴 것이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