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은 3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대기업 8, 중소기업 25를 기록했다. 지수가 플러스(+)이면 전 분기보다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지난해 12월 0.72%에서 지난 5월 1%로 올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19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본격화하면서 취약 차주의 채무 상환 능력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은행금융기관도 3분기 신용위험이 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상호저축은행의 신용위험지수는 26으로 집계됐다. 2025년 2분기(27) 이후 5개 분기만의 최고치다. 상호금융조합(33), 생명보험사(16), 신용카드사(7)도 신용위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은 3분기에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7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1), 2분기(-2)보다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