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의 주가가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다. 국내 생산시설 매각 및 신규 공장 투자 등이 맞물리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이날 4.27% 상승한 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은 34%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8%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탄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호남 반도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호남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예정지 인근에 광주공장이 위치해 있어 공장 이전 및 부지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광주공장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가 부지 가치에 반영되면서 매각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폴란드 공장이 신설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럽 현지 생산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정보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1% 감소한 1487억원으로 추정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실적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이 나올 것"이라며 "최근 아시아시장 내 제품 가격을 3% 인상했고, 유럽 등 주요시장에서도 하반기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