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경기지사가 취임 20일 만에 첫 교통공약 실행에 나섰다. 출퇴근 시간 단축을 위해 '경기편하G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광역버스 공급을 늘려 민선 9기 교통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20일 성남시 판교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편하G버스 신규 노선 5개 신설을 담은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신설 노선은 평택·화성·양주·의왕 등 4개 시를 서울 강남과 도심, 판교, 분당으로 연결한다. 기존 24개 노선에 5개 노선이 추가돼 오는 10월부터 연내 순차적으로 운행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경기준비위원회에 접수된 주민 제안과 시·군 긴급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 수요가 높고 노선 신설이 시급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선거운동 당시 버스 차고지에서 출발해 운수종사자와 출근길 도민들을 만났는데,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긴 배차 간격과 만원 버스, 긴 출퇴근 시간이었다"며 "교통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도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절실한 민생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이 직접 제안하고 경기도가 신속하게 실행했다"며 "도민의 목소리에서 정책이 시작되고 도민의 삶 속에서 변화가 확인되는 도민 중심 행정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경기편하G버스 운행 규모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하루 84회인 운행 횟수를 올해 하반기 92회로 늘린 뒤 2027년 122회, 2028년 152회를 거쳐 2030년에는 하루 184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보다 하루 100회를 증편하는 규모다.
추 지사는 "출퇴근 시간이 30분만 줄어도 도민들은 가족과 함께 식사하고 아이와 눈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을 되찾게 된다"며 "경기편하G버스 확대는 도민의 시간을 돌려드리는 민선 9기 첫 교통혁신 정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장 필요한 버스 노선 확충과 함께 GTX 연장·신설 등 중장기 광역교통망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도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신규 노선 개통을 시작으로 이용 수요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노선 확대와 운행 횟수 증편을 이어갈 방침이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