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의 온라인 유료 투자 플랫폼 '한경프리미엄9'은 각종 투자대회에서 우승한 젊은 투자 고수들의 인터뷰를 연재합니다. 인터뷰 전문은 '한경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안좋아도 이슈를 보고 매매하는 매매 방법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2024년 '한경·타임폴리오 주식투자대회'에서 수익률 2위의 성적으로 수상한 김모 씨(34세·사진)는 지난달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컨대 스페이스X 상장처럼 미리 정해진 일정을 체크해두고 알맞은 종목을 매수해두면 된다"며 "뉴스에 따라 움직임이 있는 종목 중심으로 미리 대응하면 투자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귀띔했다. 김 씨는 "과거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이같은 투자 스타일을 만들어간 것"이라며 "남들 다 사는 주식을 따라살 경우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주식을 시작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았습니다. 스무 살 무렵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일반적인 직장 생활만으로는 그 목표를 이루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언젠가는 주식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면 차라리 빨리 경험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21살에 처음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죠."
▶ 초기 투자금은 얼마였나요.
"처음에는 정말 소액으로 시작했습니다. 2013년도에 당시 25만원으로 연예인 싸이 관련 테마주 '디아이'를 매수했습니다. 한 2~3개월 정도 들고 있었는데 50%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버지를 설득해 종잣돈 100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그때 자신감이 붙은 상태였어요. '어차피 망할 거면 빨리 망하는 게 낫지 않냐'면서 아버지를 설득했습니다. 그런데 그 돈으로 단타(단기투자)를 하다가 다 날렸습니다. 이후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았고, 이슈를 보는 눈이 생기면서 실력이 늘었습니다."
▶ 이슈를 보는 눈이라는 게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테마주 투자로 시작했지만, 계속 시장 이슈를 보다 보니까 어떤 이슈가 나오면 주식이 오를지, 반대로 어떤 이슈에서는 빠질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부터 시장을 보는 눈이 생겼습니다. 수익률도 점점 괜찮아지기 시작했죠. 사실 제가 이슈를 남들보다 먼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대신 뉴스가 나온 뒤 주가가 급등하면, 그 뉴스가 정말 주가를 더 끌어올릴 만한 재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고 했습니다. 가끔 보면 정말 좋은 뉴스인데도 주가가 강하게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건 정말 좋은 뉴스다. 상한가까지 갈 수도 있겠다'라고 판단되면 매수했고, 그렇게 시세 차익을 내는 경험을 하나씩 쌓아갔습니다."
▶ 최근에 매수한 종목이 궁금합니다.
"최근엔 LG전자를 샀었습니다. 저는 이슈를 따라가는 '상한가 따라잡기'(상따매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일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을 매수하고, 다음날 거래 시작 시 갭 상승(전날 종가보다 더 높게 시작)하는 걸 노리고 파는, 그런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상한가 바로 근처에서 사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LG전자 상한가가 한 2~3일 정도 갔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자동매매 프로그램은 쓰지 않고 기본적인 HTS 기능을 활용해 매매를 합니다. 상따매매를 하기 위해 장중에 나오는 뉴스를 잘 살펴보려고 합니다. 상한가가 바로 가는 게 아니라 먼저 10% 오르고 그다음에 20% 오르는 그런 과정들이 있거든요. 한 10% 올랐을 때 관련 뉴스를 싹 다 찾아보는 편입니다."
▶ 선호하는 매수 시간대가 있나요.
"보통 이제 상따매매를 하고 다음날 8시 해당 종목이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기 시작하면 8시10분 전에 거의 매도합니다. 정규장에서 거래가 되는 종목 역시 9시10분 전에 다 팔아요. 매수 선호 시간대는 오전입니다. 오후에 상한가 가는 종목은 주가 흐름이 약할 수 있어서 보통 오전에 매수하고 있습니다."
그의 자세한 투자 철학은 한경 프리미엄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