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SK바이오팜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제시한 산업현장 문제를 대학생들이 직접 해결하는 경진대회가 열린다.
교육부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2026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경진대회(STOB리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STOB리그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학생들이 기업이 제시한 실제 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연구 프로젝트 방식으로 해결하는 대회다. 학생들은 팀을 구성해 경쟁과 협업을 거치며 문제 해결 방안과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된다.
대회는 2024년 반도체 분야로 시작됐으며, 지난해 이차전지 분야가 추가됐다. 올해는 바이오 분야가 새롭게 포함돼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3개 분야로 확대 운영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회로·설계, 소자·공정,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문제를 출제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LG에너지솔루션이 소재·부품과 제조·공정 분야의 과제를 제시한다.
신설된 바이오 분야에서는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발굴과 제조공정, 품질보증·품질관리 분야에서 산업현장의 문제를 출제한다. 문제 출제에 참여한 기업 전문가들은 향후 학생들의 결과물을 심사하는 과정에도 참여한다.
출제 문제는 정답이 하나로 정해지지 않은 개방형 문제로 구성된다. 학생들이 학부 수준에서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되, 대학별 실험·실습 시설 차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문제는 제외한다.
참가 대상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분야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학생이다. 학생 2~4명이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으며, 다른 특성화대학 학생과 연합팀을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
단일 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지도교수 1명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여러 대학 학생이 참여하는 연합팀은 지도교수 2명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예선에서는 학생들이 제시한 문제 풀이의 방향성과 아이디어의 적정성, 실현 가능성, 질적 우수성, 완성도 등을 평가한다. 예선을 통과한 팀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와 연계한 본선에 참가한다.
본선 진출팀은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한 뒤 기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층 질문에 답하게 된다. 문제는 지난 15일 공개됐으며, 참가팀은 24일까지 운영계획을 제출하고 다음 달 28일까지 결과보고서를 내야 한다.
대상 수상팀에는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수상팀은 교육부 장관상과 상금 400만 원을 받고, 우수상 수상팀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과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진다. 장려상 수상팀에는 분야별 산업협회장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올해 대회 포상 규모는 반도체 20점, 이차전지 3점, 바이오 3점 등 모두 26점 안팎이다. 참여 대상 특성화대학은 반도체 30개교, 이차전지 5개교, 바이오 5개교 등 총 40개교다.
지난해 대회에는 반도체 분야에서 29개 대학 170개 팀, 이차전지 분야에서 5개 대학 16개 팀이 참여했다. 전체 예선에는 190개 팀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37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윤홍 교육부 인공지능인재지원국장은 “첨단분야 역량을 갖춘 학부생들이 국내 기업의 실제 애로사항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해 보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특성화대학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