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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우승에 트럼프가 왜?…"내려오세요" 만류에도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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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우승에 트럼프가 왜?…"내려오세요" 만류에도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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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러더퍼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하며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6년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경기는 스페인의 일방적인 흐름 속에 진행됐다. 라민 야말과 미켈 오야르사발, 다니 올모가 초반부터 아르헨티나 수비를 흔들었고, 후반 들어 페드리와 미켈 메리노, 니코 윌리엄스까지 가세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여러 차례 선방을 해내고 연장 전반 윌리엄스의 골이 취소되는 장면도 나왔지만, 스페인의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결국 연장 후반 초반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헤더로 떨어뜨렸고, 이를 페란 토레스가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스페인은 이후 리드를 지키며 120분간 이어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시상자로 그라운드에 등장한 것. 대회 기간 내내 경기장을 자주 찾지는 않았지만, 앞서 폴라린 발로건 퇴장 집행유예 논란 당시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결승전 시상식에도 자리했다.

    두 사람은 로드리(골든볼), 우나이 시몬(골든글러브), 파우 쿠바르시(영플레이어상) 시상을 진행한 뒤, 리오넬 메시를 포함한 아르헨티나 선수단에 준우승 메달을, 이어 스페인 선수단에는 우승 메달을 수여했다. 특히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과는 유독 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눈길을 끈 장면은 트로피 수여 이후에 포착됐다. 통상 우승팀 선수단과 스태프만 남기고 시상자들이 단상에서 내려오는 것이 관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에게 트로피를 건넨 뒤에도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에게 일일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 로드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까지도 단상에 남아 있었고, 인판티노 회장이 당황한 기색으로 내려올 것을 손짓했지만 세리머니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결국 스페인이 1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역사적 순간에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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