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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농협은행 부행장 “금융의 모든 순간…고객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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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농협은행 부행장 “금융의 모든 순간…고객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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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M 리더] 박현주 NH농협은행 개인금융부문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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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의 모든 순간’이라는 NH농협은행의 브랜드 철학처럼, 고객 인생의 모든 재무적 순간에 지속적으로 함께하는 자산관리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농협은행이 자산관리(WM) 시장에서 다시 한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해 9월 프리미엄 자산관리 공간인 ‘NH로얄챔버’를 오픈한 것을 필두로 WM 사업을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지난 2013년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철수한 이후 12년 만에 초고액자산가를 타깃으로 하는 특화센터를 부활시킨 것이다. PB센터 철수 이후에도 WM특화점포인 ‘NH 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를 운영해 오긴 했지만, 지역을 기반으로 대중적인 자산관리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NH로얄챔버와는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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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행은 향후 NH로얄챔버를 강남 등 주요 지역에 추가로 신설해, 프리미엄 자산관리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현주 NH농협은행 개인금융부문 부행장은 “프리미엄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NH로얄챔버’, 전국에 100개 단위로 포진해 있는 ‘NH 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비대면 자산관리’라는 세 가지 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농협은행만의 WM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단기 수익률 경쟁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 농협은행이 최근 WM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꾀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국내 자산관리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자산관리 시장은 트렌드에 맞춘 단기 상품 판매가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단순한 금융 상품 상담이 아니라 고객의 삶을 설계하는 자산관리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객들이 ‘어떻게 자산을 다음 세대로 안전하게 이전하고, 은퇴 이후의 삶을 풍요롭게 지속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문업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중요한 변화입니다. 은행이 고객과의 계약을 통해 수수료를 받으며 자산을 운용하는 구조는 진정한 ‘자문 중심 WM’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농협은행은 2024년부터 투자자문업 라이선스 취득을 준비하며 이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인 자문 관계야말로 앞으로 WM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농협은행은 지난해 프리미엄 자산 공간인 ‘NH로얄챔버’를 오픈하기도 했는데요. 기존에 운영하던 ‘NH 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와 차이점이 있나요.
    “농협은행은 그간 ‘PB센터’가 아닌 ‘WM특화점포’를 통해 대중적인 자산관리를 지향해 왔는데요. 전국 영업망을 바탕으로 NH 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를 운영하며,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고객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지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죠. NH 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에는 전문 인력을 배치해 고액자산가뿐만 아니라 은퇴 준비 고객, 자영업자, 각 지역 법인 대표, 농업인을 아우르는 지역 밀착형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에는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NH로얄챔버를 오픈했는데요. 프레스티지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단기적인 상품 구매를 넘어선 지속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합니다. NH로얄챔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 변화에 따른 리밸런싱을 고민해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강남 지역에 NH로얄챔버를 신설할 계획이며, 향후 수요가 있다면 중부권, 남부권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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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 및 부동산투자자문업 등록을 허가받았는데요. 금융을 넘어 다양한 자산을 포괄하는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투자자문업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투자 자문, 세무, 부동산 컨설팅을 한 공간에서 제공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체계’를 갖췄습니다. 특히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은 가업승계에 대한 고민도 많은데요. 이처럼 고객이 갖고 있는 모든 종류의 자산관리 고민을 포괄적으로 해결해주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특히 NH로얄챔버는 전문 금융 서비스에 더해, 문화·예술 등 비금융 서비스 경험까지 제공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단기 수익률 경쟁이 아닌, 고객 개개인의 상황과 목표를 깊이 이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 파트너가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 NH로얄챔버는 장기적으로 유료 자문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해외 금융 선진국은 지속적인 성과 관리를 위해 자문 수수료를 내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 않죠. 대신 부동산 자문 영역에서는 수수료 지불에 대한 저항이 비교적 덜합니다. 부동산을 거래할 때 중개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개념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잖아요. 농협은행의 경우 전국 단위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부동산 전문위원들도 현장에서의 활동 경험이 많은 터라 부동산 매물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매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내놓기도 하고, 매입을 원하는 대상을 지정해주면 저희가 직접 매물을 찾아드리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올해 부동산 자문 쪽에서는 상당 부분 성과가 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금융 투자 자문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지불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문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객 설문조사를 해보니, 필요한 자문을 받을 수 있고 그에 따른 성과가 있다면 일정한 수수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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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M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데, 농협은행만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농협은행은 전국 곳곳의 고객들과 만나기 위해 존재합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금융이 필요한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의 큰 경쟁력입니다.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이들이 꼭 수도권에만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비수도권 지역을 아우르는 영업망을 기반으로 지역 거점 자산가들에게도 소외 없는 자산관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국 어디서나 최상위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이를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객의 인생을 함께 설계한다’는 농협은행만의 가치를 공유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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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강태영 농협은행장께서 늘 강조하는 것처럼, RWM(여신·외환을 뜻하는 RM과 자산관리를 뜻하는 WM의 합성어)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점에서 기업여신 업무를 진행한다고 해도, 해당 기업의 대표나 직원들은 기업여신뿐만 아니라 개인 자산관리에 대한 니즈를 동시에 갖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따라서 RM과 WM을 함께 소화할 수 있는 RWM 지점을 확대해 가야 한다는 게 저희의 지향점입니다. 앞으로는 RM과 WM을 분리하지 않고 RWM 체계를 확대해 기업 대표와 임직원의 금융 니즈를 원스톱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 거래 확대는 물론, 개인 자산관리까지 연결하는 종합자산관리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 WM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자산관리의 원칙이 있나요.
    “고객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농협은행이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입니다. 고객에게 신뢰를 받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직원 모두가 농협은행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고객을 대해야 합니다. 자산관리의 ‘지속성’도 중시해야 합니다. 자산관리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닙니다. 고객의 생애 전체를 함께 설계하는 장기적인 여정입니다. 좋은 시장에서도, 어려운 시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고객의 곁에 있어야 진정한 자산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의 입장에서 ‘내가 팔고 싶은 상품’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생애주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미래를 함께 설계해줘야 합니다.”

    AI 자산관리 서비스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가요.
    “고객의 자산과 부채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판단해 상담까지 진행하는 ‘AI 자산관리 에이전트’를 준비 중입니다. 시황 분석부터 자산·부채 통합 진단, 포트폴리오 설계, 세무 최적화, 개인화 상담까지 여러 기능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세무 최적화나 부채 분석은 그동안 사람의 손을 많이 거쳐야 하는 영역이었어요. 이를 AI가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한 것은 저희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시도하는 영역입니다. 자산관리라는 것이 꼭 초고액자산가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잖아요. 농협은행의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비대면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 AI 자산관리 에이전트의 1차 오픈은 10월 말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 올해 자산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자산관리 전략을 조언한다면.
    “환율이 많이 올라갔고, 이제는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인 만큼 전반적으로 많이 어려운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자산에 과도하게 쏠리지 않고 자기만의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숨 고르기를 할 때라고 봅니다. 기존의 주도주는 계속 보유하되, 하반기 금리, 미국 중간선거와 같은 국내외 정책 변화를 지켜보면서 주도주 외의 다른 섹터로도 조금씩 관심을 넓혀 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을 바라보는 나만의 ‘투자 뷰’를 한번쯤 차분하게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자산관리에서 중요한 원칙은 단기 관점에 휘둘리지 않고 롱텀 개념을 가져가야 한다는 건데요. 특히 은퇴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층이라고 하더라도 은퇴 자산은 별개로 두고 각 시기에 걸맞은 철저한 자산 배분을 해 두는 게 중요합니다. 예컨대 주식 시장이 활황일 때 모든 자산을 주식에 넣어 버리면 자산관리 전체의 균형이 깨져 버립니다. 보다 긴 시야로 자산을 관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자산관리 분야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첫 번째는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평생 파트너’의 관계를 만드는 것이죠. 고객이 인생의 중요한 재무적 결정을 내릴 때 가장 먼저 농협은행을 떠올리도록 신뢰를 쌓겠습니다. WM사업부장 시절 ‘지속적인 자산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그 다짐을 부행장으로서 더 큰 스케일로 실현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농협은행 고유의 WM 브랜드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프리미엄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NH로얄챔버’, 전국에 100개 단위로 포진해 있는 ‘NH ALL100종합자산관리센터’, 그리고 AI 기반의 ‘비대면 자산관리‘라는 세 가지 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농협은행만의 WM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금융의 모든 순간’이라는 농협은행의 브랜드 철학처럼, 고객 인생의 모든 재무적 순간에 지속적으로 함께하는 자산관리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정초원 기자 ccw@hankyung.com | 사진 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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