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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새 총리에 버넘 "가장 큰 변화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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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새 총리에 버넘 "가장 큰 변화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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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집권 노동당의 앤디 버넘 하원의원(사진)이 17일 당 대표로 선출되며 신임 총리로 확정됐다. 영국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통상 총리직을 맡는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신임 대표로 확정했다. 그는 노동당 대표로서 한 첫 연설에서 “영국 정치에서 40년 만에 가장 큰 변화의 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이 노동계급 지역사회를 외면해왔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버넘 대표는 키어 스타머 총리의 후임이 된다.


    버넘 대표가 노동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타머는 당내 마찰과 경제정책 실패 등으로 역대급 ‘비호감’ 총리로 꼽혔고 이에 노동당은 최근 선거에서 연달아 참패했다. 버넘 대표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친근한 화법으로 인기가 높은 노동당 인사다. 영국 북부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으로 9년간 일하며 지방 행정 능력도 입증했다. 스타머 총리보다는 좌파 성향이 강하다는 평이지만 노동당에선 온건파로 꼽히며, 당내 여러 진영과 모두 가까워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당 대표 취임 연설에서 자신이 “기업 친화적인 노동당 대표”라고 강조했다. 버넘 대표는 그간 자신의 경제 노선을 ‘친기업 사회주의’로 표현했다. 정부가 필수 서비스의 규칙과 기준을 정하면서도 민간 기업을 운영에 활용하는 방식을 지지한다는 뜻이다.


    이날 경제정책으로 공공 서비스에 대한 공적 통제 확대를 제시했다. 버넘 대표는 “영국이 주택·수도·에너지·교통 등 필수 분야 통제권을 포기하며 국민이 더 높은 비용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시장 재임 당시 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을 실험하며 이를 영국 전역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맨체스터리즘’을 설파했다. 버넘 대표는 “영국 모든 지역에 목소리를 주겠다”며 지방 분권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버넘 대표의 정식 총리 취임일은 오는 20일이다.

    김미리 기자 mirimi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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