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 부지에 주거와 상업, 업무 및 문화시설을 연계한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용산공원 정비구역 내 복합시설조성지구에 조성되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주거시설을 비롯해 호텔, 리테일, 업무·문화시설을 결합한 복합용도개발(MXD, Mixed Use Development) 프로젝트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개별 시설을 단순히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행 공간과 서비스 동선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주거시설과 공원, 상업시설, 문화공간 등을 하나의 생활권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중앙에는 이태원 권역과 용산공원을 연결하는 약 330m 길이의 보행로 ‘더파크사이드 웨이’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공간은 도보 동선을 따라 광장과 문화·예술시설, 상업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해 유동 인구를 연결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도록 계획됐다.
업계에서는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개발이 시간대별 이용 편차를 줄이고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거시설이 상시 수요를 형성하고 호텔과 상업시설이 외부 방문객을 유입하면서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생활권이 조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연환경도 사업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유엔사부지는 용산공원정비구역 내 복합시설조성지구에 자리한다. 용산공원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용산가족공원, 전쟁기념관 등 주변 부지를 포함해 약 300만㎡ 규모로 계획돼 있다. 정부는 역사성과 문화성을 갖춘 국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태원과 한남동의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한강과 남산 등 도심 녹지와도 인접해 있다.
단지 내에는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로즈우드 서울’이 들어설 예정이며,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리테일 공간의 기획과 개발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상업시설과 호텔 서비스가 주거 공간과 연계되도록 운영 방안을 조율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의 고급 주거가 주택 내부의 상품성과 입지를 중심으로 평가됐다면 최근에는 주변에 어떤 공간과 콘텐츠가 연결돼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대규모 공원과 호텔, 리테일, 문화시설을 하나의 생활권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개발은 도심 주거의 새로운 형태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