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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국제업무단지 개발 본격화…M5블록 8180억 도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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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청라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개발이 2005년 개발계획 승인 이후 20년 만에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8000억원대 주거복합 도급계약이 체결된 데 이어 하나금융그룹의 본사 기능 이전 일정도 확정되면서 업무·주거·금융 기능이 동시에 자리를 잡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7일 청라스마트시티와 ‘청라 국제업무단지 M5 주상복합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8180억5600만원이다. 사업지는 인천 서구 청라동 86-1번지 일원으로, 지하 5층~지상 49층·6개 동 규모다. 공동주택 868가구와 오피스텔 987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청라스마트시티는 시공사 확정에 따라 M5블록 주거복합시설의 올 하반기 공급 준비에 착수했다.

    국제업무단지는 청라3동 일대 14만㎡ 부지에 총 1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2005년 개발계획 승인 이후 투자 유치와 사업 재편이 반복되며 장기간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번 계약은 사업 전체 공정에서 첫 대형 시공 발주에 해당한다.


    주거 물량도 윤곽이 잡혔다. M5블록 주거복합시설은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합쳐 1855가구 규모다. 지난해 공급된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를 더하면 국제업무단지 일대에 조성되는 주거 물량은 2911가구가 된다. 업무시설 조성과 주거 공급이 병행되는 만큼 직주근접 수요를 겨냥한 배후 수요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금융 기능 집적도 일정에 올랐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5월 청라 그룹헤드쿼터를 준공했다. 오는 9월부터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 2200명이 단계적으로 옮겨온다. 기존 데이터센터와 IT 인력을 합치면 청라에 상주하는 하나금융 인력은 4000명 수준에 이른다. 주거 신도시로 출발한 청라에 업무 인력이 상시 근무하는 거점이 생기는 셈이다.

    청라의 변화는 현실화 단계에 들어섰다. 국제업무단지 내 대형 주거복합 사업이 실제 계약 단계에 진입했고, 금융기업 본사의 이전도 가시화됐다. 교통 인프라 지연이라는 변수는 남아 있지만, 업무와 주거, 금융 기능이 한 축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청라는 ‘개발 예정지’에서 ‘도시 기능이 현실화되는 지역’으로 넘어가는 초입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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