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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세 지속...국경없는의사회, 국제 지원 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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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세 지속...국경없는의사회, 국제 지원 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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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유행이 공식 선언된 지 두 달 만에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다며 의료 대응 확대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분디부조 바이러스에 의한 이번 에볼라 유행은 7월 12일 기준 확진 사례가 2000명에 가까운 수준까지 증가했다. 사망자는 700명을 넘어섰으며, 발병 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질병 감시와 진단, 치료 역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치료시설의 수용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주요 도시 외곽 지역에서는 의료서비스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현재 전체 확진 사례의 약 90%는 발병 진원지인 이투리주에서 발생하고 있다. 아요쿤누 라지(Ayokunnu Raji) 국경없는의사회 의료 프로그램 책임자는 "중증 상태로 치료센터를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의료 자원이 확대되면 추가 전파와 사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조기 진단과 접촉자 추적, 지역사회 참여 확대 등 지역사회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일부 국가의 이동 제한 조치가 전문 의료인력의 이동과 교대를 어렵게 하면서 대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재 이투리주와 북키부주, 남키부주, 초포주에서 에볼라 치료센터 7곳과 격리병동 15곳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총 430여 개 병상을 확보했으며, 발병 초기부터 7월 14일까지 확진자 357명을 포함해 968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에볼라 유행은 무력 충돌과 강제이주, 콜레라·말라리아 등 다른 감염병 대응이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우기를 앞두고 말라리아 환자 증가도 예상돼 현지 보건 시스템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트리시 뉴포트(Trish Newport) 국경없는의사회 긴급 프로그램 책임자는 "현재 유행 확산 속도가 의료 대응을 앞지르고 있다"며 "현장 수요에 맞는 의료 대응과 국제사회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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