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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 R&D 투자"…4조어치 판 로보락 '세계 1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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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 R&D 투자"…4조어치 판 로보락 '세계 1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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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락이 지난해 매출액의 7%가 넘는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면서 로봇청소기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했다. 고가 플래그십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한 전략이 출하량뿐 아니라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로보락은 지난해 로봇청소기·로봇잔디깎이 등을 포함한 가정용 청소 로봇 시장에서 580만대를 출하했다. 전 세계 점유율이 출하량 기준 17.7%를 차지해 선두를 달렸다. 특히 로봇청소기만 놓고 보면 2023년 3분기 이후 전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하반기엔 출하량 기준 점유율 2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세도 가팔랐다. 로보락의 지난해 매출은 186억9500만위안(약 4조1200억원)으로 전년(2024년) 대비 56.5%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쓴 셈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6%로 절반을 넘었다. 로보락은 현재 한국·미국·독일을 포함한 10개국에서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로보락의 이 같은 성장 뒤에는 지속적인 기술 투자가 있었다. 로보락은 지난해 매출 가운데 7.59%에 달하는 14억2000만위안(약 3100억원)을 R&D에 썼다. 단기 수익성보다 가정용 청소 로봇의 흡입·물걸레·주행 등 핵심 기능을 끌어올리고 이를 여러 가격대 제품에 확대 적용하는 데 집중했다.

    제품군도 세분화했다. 차세대 기술을 집약한 사로스 시리즈, 플래그십 모델인 S시리즈, 보급형 제품군인 '스마트 프리미엄' 모델 Q시리즈를 앞세워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올해 선보인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10 맥스V 시리즈'는 최대 3만6000파스칼(Pa)의 흡입력을 갖췄다. 듀오 디바이드 메인 브러시와 플렉시암 아크 사이드 브러시를 장착해 벽면, 모서리, 좁은 공간에서 청소 성능이 개선됐다.

    주행 기능도 손봤다. 업계 최초로 '어댑트리프트 섀시 3.0'을 적용해 이중 문턱 기준 최대 8.8㎝까지 넘을 수 있다. '리트랙트센스' 내비게이션을 통해 높이 7.95㎝의 낮은 가구 아래도 진입할 수 있다.


    올해 1월 출시한 'Q레보 커브 2 플로우'의 경우 로보락 로봇청소기 중 처음으로 롤러형 물걸레가 탑재됐다. 폭 270㎜짜리 롤러가 분당 최대 220회 회전하면서 바닥을 닦는다.

    엣지 어댑티브 기능을 이용하면 벽면 모서리 10㎜ 이내까지 접근할 수 있다. 스피라플로우 시스템은 8개 노즐로 롤러에 깨끗한 물을 분사하고 내장 스크레이퍼로 오염수를 분리 배출한다. 청소 중에도 롤러를 계속 세척해 오염을 줄인다.


    차세대 제품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로보락은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서 5축 기계식 로봇팔을 장착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Z70'을 공개했다. 올해 CES에선 세계 최초로 2륜 다리를 탑재한 로봇청소기 '사로스 로버'를 선보였다.

    로보락 관계자는 "지속적인 R&D 투자로 축적한 기술력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와 주거 환경을 고려한 혁신 제품을 계속 선보이면서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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