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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타카테리나처럼…예술 입히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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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타카테리나처럼…예술 입히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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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 고객층이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로 빠르게 확대되자 관련 지원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비 가림 시설(아케이드)을 씌우고 주차장을 넓히던 ‘시설 현대화’ 위주에서 시장 자체를 예술 작품이자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공간 혁신’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의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타카테리나 시장을 벤치마크로 삼았다. 이곳은 물결치는 형태의 형형색색 지붕으로 시장 건물 자체가 관광지가 됐다. 서울시는 신중앙시장에 약 154억원을 투입해 길이 275m, 4095㎡ 규모 공간을 조성 중이다.


    종로구 통인시장은 서촌, 경복궁과 연계한 전통형 혁신 시장으로 바뀐다. 청량리 일대 9개 시장에서는 방치된 근대 한옥 224채를 매입해 카페, 한옥스테이로 바꾸고 주변 건물 옥상을 잇는 입체보행로를 설치하는 사업이 내년 본격화한다. 민간 기업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시와 기업은행은 종로구 신설종합시장 점포 111곳의 간판과 공용 공간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새롭게 선보였다.

    이 같은 전통시장 투자 효과는 지방에서 먼저 확인되고 있다. 경북 영덕시장은 2021년 대규모 화재로 큰 피해를 본 뒤 305억원을 들여 지난 2월 현대식 건물로 재탄생했다. 문을 열자마자 월평균 3만~4만 명이 몰려들었다. 점포당 매출도 재단장 이전 대비 두 배가량으로 껑충 뛰었다.


    대구 서문시장 또한 2016년 대형 화재 발생 이후 같은 해 전국 최대 규모로 문을 연 야시장으로 특화해 관광 명소가 됐다. 대구시가 현대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문시장 음식점업 매출은 올 들어 2월까지 약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2024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안재광 기자/대구=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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