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ADR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국내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가 대규모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외환시장에 ADR 발행으로 조달한 달러 일부가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외환당국이 200억달러 넘는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와 환율이 급락했다가 저가 매수세로 인해 재상승하는 일이 없도록 외평기금을 활용해 달러를 매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이 외평기금으로 달러를 매입할 경우 은행을 통한 장외거래 방식이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은행에 달러를 매도하면 은행의 중개로 외평기금이 이를 사들이는 방식이다. 외환당국이 매입에 나서면 외화자산이 증가하며 6월 말 현재 4273억달러인 외환보유액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심성미/남정민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