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은 폴란드 국가공인 연구개발(R&D)센터인 7불스, AI·IT 기업 알고마인과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제품 현지화, 기존 시스템 연동, 유럽연합(EU) 규제 대응, 시장 공동 진출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한컴은 기존 정보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 기존 시스템과 AI를 연결하는 모듈을 개발해 전자세금계산서와 전자정부 플랫폼 등 기존 업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AI 기능을 더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특히 폴란드어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비엘리크’와의 연계를 검토하고, 통화 등 현지 환경에 맞는 기능을 개발한다. 한컴은 특히 국내에서 축적한 AX 구축 경험을 유럽에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최근 BGF그룹과 한국서부발전, 국회 등에 업무 환경에 맞춘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드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은 2025년 400억달러에서 2032년 1480억달러(약 2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컴은 AI 인프라를 제외한 소프트웨어·플랫폼 시장만 2030년 기준 10조~1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유럽의 공공 시스템은 수십 년간 축적된 자산인 만큼 이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통해 지능화하는 것이 우리의 접근 방식"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