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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입틀막'"…국힘, 吳 발언 저지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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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입틀막'"…국힘, 吳 발언 저지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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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발언을 제지당하자 국민의힘이 "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입틀막'"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입으로는 소통을 외치면서 행동으로는 불통을 일삼는 '내로남불'의 극치"라며 "이재명 정권의 전형적인 이중성"이라고 직격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토론은 서로 다른 의견을 듣는 과정이지, 대통령의 결론을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다"라며 "국가의 명운이 걸린 부동산 정책을 논의하는 엄중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서울 시민들의 주거 고통을 대변하려는 오 시장의 입을 철저히 틀어막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의견은 토론이 아니라 방해물로 취급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식 소통이라면, 그것은 소통이 아니라 불통"이라며 "토론이 아니라 통제이며, 민주주의가 아니라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부동산 발언을 원천봉쇄했다"며 "서울시장 말도 안 듣는데 국민 목소리를 제대로 듣겠나"라고 쏘아붙였다.

    장 대표는 "결국 이재명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며 "부동산 정책 바꿀 생각은 1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논평을 통해 "민심을 받들겠다던 이재명 정부의 오만함과 독선이 마침내 극에 달했다"고 했다.

    또 "자신들과 뜻이 다른 야당 지자체장의 목소리를 물리적으로 억누르고 차단하는 것이 과연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협치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권의 부동산 실패로 피눈물을 흘리는 천만 서울시민과 국민 전체에 대한 명백한 '패싱'이자 오만한 선전포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 서울시장에 대한 패싱은 천만 서울시민에 대한 '입틀막'"이라고 질타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을 내고 "조금이라도 듣기 불편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으면 서울시장마저 이렇게 패싱하는데, 토론회에서 평범한 시민들의 쓴소리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오 시장 개인에 대한 패싱이 아니라 천만 서울시민과 국민 전체를 무시한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한성숙 국무총리는 오 시장과 서울시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지자체장의 정당한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조은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입으로는 소통을 외치더니, 국무회의에서는 서울시장의 입부터 틀어막았다"며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막는 '입틀막·패싱' 국정운영은 국민의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재섭 의원도 "서울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서울시장의 제안은 단칼에 묵살하면서, 유튜브 댓글은 '민의'로 받들기에 여념이 없다"며 "선거를 통해 드러난 냉정한 민심은 무시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댓글은 민심이라 착각하는 것을 보니, 이 대통령에게서 눈과 귀가 가려진 정권 말기의 지도자의 모습이 보인다"고 적었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오 시장이 "서울시장이 말씀을 좀 드려도 되겠느냐"며 부동산 관련 발언을 신청하자, "이 건에 대해서는 국민 대토론회가 예정돼 있다"며 "시장님이 주실 의견은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고 발언을 제지했다.

    이 대통령도 오 시장의 발언을 막아섰다. 그는 비공개 전환 직전 오 시장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인사 말씀을 하시라"고 마이크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이 "오늘 아쉬운 것은, 회의가 여러 차례 준비돼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국무회의에서 여러 위원님 모시고 그간 서울시의 주택행정 관련해"라고 발언을 이어가자, 이 대통령은 "그 얘기는 나중에 하시라"고 말을 잘랐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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