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이마트 점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 ‘2시간 배송’을 새롭게 도입했다. 예약배송과 즉시배송을 아우르는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주문 즉시 원하는 상품을 배송받는 ‘온디맨드’ 장보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SSG닷컴은 지난 9일부터 이마트 양재점과 하남점 반경 3km 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2시간 배송’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저녁 8시까지 주문하면 주문 시점을 기준으로 당일 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비스 대상 지역 고객이 쓱닷컴 앱에 접속하면 메인 화면과 주문서에 ‘2시간 내 배송 가능’ 여부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하는 예약배송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주문 상품은 이마트 매장에서 즉시 출고된다. 냉장·냉동식품은 전용 보냉 파우치에 담아 배송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무료배송은 기존과 동일하게 4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된다. ‘쓱7클럽’ 멤버십 회원은 상품 구매 금액의 7%를 SSG머니로 적립받을 수 있다. SSG닷컴은 7월 양재점과 하남점을 시작으로 8월에는 월계점, 가든5점, 신도림점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9월부터는 전국으로 권역을 넓혀 연말까지 약 50개 이마트 점포에서 운영할 계획이다.SSG닷컴이 2시간 배송을 도입한 것은 온라인 장보기 패턴 변화와 맞닿아 있다. 필요한 상품을 필요할 때 바로 받아보려는 ‘온디맨드’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즉시 배송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 성장세를 통해 이 같은 즉시배송 수요 증가를 확인했다. ‘바로퀵’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마트 점포 반경 3km 내에서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안팎에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로, 현재 전국 이마트 88개 점포를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6월 바로퀵 매출은 1월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애호박과 상추, 백오이, 팽이버섯 등 소단량 신선채소가 인기 상품 상위권에 올랐다. 당일 식사를 준비하거나, 급히 필요한 식재료를 즉시 주문하는 고객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SSG닷컴은 2시간 배송과 바로퀵을 비롯해 전국 100여 개 이마트 PP센터를 거점으로 원하는 일시에 예약 배송해주는 ‘쓱 주간배송’,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트레이더스 대용량 상품을 당일 배송하는 ‘쓱 트레이더스 배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주간배송은 물량을 확대하고 배송 시간대 선택 폭을 지역별로 최대 5개까지 늘렸다. 새벽배송은 2024년 말부터 CJ대한통운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 주요 광역시와 특례시까지 권역을 확대했다. 점포 거점으로 운영되던 트레이더스 당일배송도 서비스 권역을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했다.
지난 3월에는 쓱배송 미운영 권역에서도 신선식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스타배송’을 전면 개편했다. 상온상품 뿐만 아니라 저온상품까지 취급 품목을 확대했으며,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도착을 보장한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