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15일 09:5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 수도권 서북부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준공했다. 하남 데이터센터에 이어 두 번째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마치며 디지털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고양시 덕양구에서 개발한 ‘삼송 데이터센터’가 사용승인을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송 데이터센터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7만8290㎡ 규모로 조성됐다. 수전 용량은 80㎿다. 준공된 시설을 기준으로 수도권 서북부에서 가장 큰 데이터센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탁운영은 LG CNS가 맡는다. LG CNS는 부산과 서울 상암·가산 등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LG CNS는 앞서 하남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과정에서도 협업했다.
시공은 한화 건설부문이 담당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삼성SDS 동탄 데이터센터와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을 준공한 경험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는 10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인 ‘LEED 골드’ 등급 취득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삼송 데이터센터는 지하철 3호선 지축역과 가깝고 통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앞서 하남 데이터센터를 개발해 부지 매입과 인허가, 개발, 운영, 매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했다. 하남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에 약 7340억원에 매각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현재 수도권과 부산권에서 추가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31년까지 수전 용량 520MW, 운용자산 13조원 규모의 디지털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하남에서 검증한 데이터센터 투자·개발 역량을 삼송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수도권 전력 희소성과 인공지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선점한 입지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