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민선 6기 첫 경기도의회 업무보고에서 '폰 프리 스쿨' 도입과 교권보호국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경기교육 대전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 교육감은 14일 경기도의회 본회의 업무보고에서 "AI 시대 첫 교육감으로서 경기교육을 AI 시대 교육체제로 개편하고 교육혁명을 감행하겠다"며 "전국 학생과 교사의 3분의 1을 보유한 경기교육이 달라지면 대한민국 교육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가장 먼저 '폰 프리 스쿨' 정책을 핵심 과제로 꼽으며 "교육에서 가장 먼저 균열을 내야 할 풍경은 아이들의 스마트폰 문화"라며 "문해력과 집중력, 친구 관계,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경기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교권 회복도 전면에 내세웠다.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국'을 신설해 교육활동 침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교사의 교육활동 면책권을 보장하겠다는 구상으로, 안 교육감은 "하늘이 무너져도 선생님을 지키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학생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RAS(독서·예술·스포츠) 교육'도 확대한다. 안 교육감은 "AI 시대에는 문해력과 감수성, 사회성, 체력이 필수 역량"이라며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책을 읽고, 악기 하나와 운동 하나를 즐기는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자치 확대를 위해서는 전국 최초로 지역 추천 교육장 공모제를 도입하고, 교육감의 예산권과 인사권 일부를 교육장에게 이양하는 '26명 교육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와 지역사회의 경계를 허무는 '벽깨기 교육'을 추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교육 약자를 지원하고,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상시 협의체를 구축해 "교육예산은 두 배, 학생 성장은 두 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교육감은 이날 서이초 교사 순직 3주기를 추모하며 검은 넥타이를 착용하고 "해마다 20명 이상의 교사가 희생되는 참담한 현실을 반드시 바로잡고 싶다"며 교권 회복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