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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반도체·기술주 부진에도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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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반도체·기술주 부진에도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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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정규장에서 반도체와 테크주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1.99% 오른 317.31달러를 기록하며 자사의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만에 22.06% 올랐다.

    애플 주가의 상승은 다른 빅테크들이 인공지능(AI) 관련 기술과 인프라 부문에 과도하게 투자한다는 시장의 우려를 받는 가운데 나왔다. 라이 스트래티직 파트너스의 마크 브론조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애플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애플의 주가 움직임은 칩 가격 급등으로 아이패드와 태블릿PC 가격을 인상한 후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반도체 기업 두 곳과 접촉 중이라고 전해졌다. 업계에선 이 회사들이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라고 보고 있다.

    새믹 채터지 JP모간체이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투자 노트에서 “애플은 과거에도 가격을 인상했지만 판매 규모는 계속 늘었다”고 밝혔다. 또 “가격 인상이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9월 출시가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협력사들에 올해 폴더블 아이폰 생산 목표를 종전 700만∼800만대에서 1000만대 규모로 늘려달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벨리에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을 상쇄하고 수요 확대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매출이 약 15%, 순이익은 17% 증가해 202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기대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애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3~34배로 테슬라를 제외한 M7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월가 애널리스트의 매수 의견 비율도 61%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약 90%)보다 낮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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