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무대가 발레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파리, 밀라노, 뉴욕 등 세계적 발레단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미국 모던 발레의 메카인 '뉴욕 시티 발레단'의 간판스타 타일러 펙, 로만 메히야가 내한해 역동적이고 세련된 뉴욕 스타일의 발레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와 극장 발레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니콜레타 마니와 티모페이 안드리야셴코가 합류해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무대를 꾸민다.
박세은이 몸담고 있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도 내로라하는 무용수들이 동행한다. 박세은과 오랜 호흡을 맞춰온 에투알 기욤 디요프를 비롯해 아망딘 알비송, 폴 마르크 등이 참여한다.

이들이 펼쳐보일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클래식 발레를 비롯해 현대의 명작까지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상징인 안무가 루돌프 누레예프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백조의 호수'와 함께 미국 현대발레의 아버지 조지 발란신의 '타란텔라', 제롬 로빈스의 '또 다른 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부 레퍼토리에는 피아니스트 손정범, 첼리스트 백승연의 라이브 연주가 함께 해 더욱 풍부한 무대를 볼 수 있게 구성했다.
박세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발레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깊이를 한국 관객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동료들과 보석 같은 작품을 골랐다"고 말했다.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A프로그램과 B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티켓 예매 정보 및 회차별 상세 캐스팅 라인업은 예술의전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