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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6일부터 모기지보험 막고 영업점 대출한도 3분의 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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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6일부터 모기지보험 막고 영업점 대출한도 3분의 1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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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의 ‘대출 절벽’이 확산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모기지보험 가입을 제한하고 영업점별 대출 취급 한도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지방은행들도 잇달아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아파트론, 부동산론, 마이스타일모기지론 등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모기지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MCI·MCG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함께 가입하는 보험이다. 가입하지 않으면 소액 임차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받을 수 있어 사실상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별로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관련 대출 월별 취급 한도도 기존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축소한다. 영업점 단위에서 내줄 수 있는 대출 규모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총량을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이로써 주요 5대 시중은행 모두 대출을 조이게 됐다. 국민은행은 전국 단위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제한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MCI·MCG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막은 상태다.


    지방은행도 대출 문턱을 올리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광주은행, 전북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iM뱅크, 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을 불러 가계부채 총량관리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지방은행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되자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제주은행을 제외한 5개 지방은행의 지난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총 74조3844억원으로 지난해 말(72조6953억원)보다 2.32% 증가했다. 올해 각 지방은행이 받은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평균 4% 수준으로 한도에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지방은행은 최근 잇달아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경남은행은 지난 8일부터 MCI·MCG 신규 가입을 중단했고, iM뱅크도 지난 6일부터 가입을 막았다. 부산은행은 지난 2일부터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차주의 연소득과 상관없이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제한하기 시작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대출 상황을 고려해 MCI·MCG 가입 중단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아직 가계대출 총량에 여유가 있지만 지방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쏠릴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게 사실”이라며 “최근 월별 대출 목표치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유림/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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