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주말에도 전국을 돌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과 정부 뒷받침 능력을 내세웠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수도권, 송영길 의원은 호남, 고민정 의원은 영남을 찾았고 정청래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메시지전에 집중했다.
김 전 총리는 11일 경기 용인갑 지역위원회에서 당원들과 만나 “최근 3년간 이재명 대통령과 합을 맞춰왔고, 국정 설계 과정을 같이해서 대통령과 철학적 인식 자체가 비슷하다”며 “지금은 내가 제일 잘 뒷받침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승리에도 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밀리는 조사 결과가 나온다며 위기감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내란 세력이라고 욕하는데, 지지율이 밀리고 지면 되겠나”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성남 청년 간담회에서는 청년 조직만으로 청년 문제를 풀기 어렵다며 “의원 그룹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선호투표제와 청년최고위원 도입에 대해서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최고위원회의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정청래다. 걱정마십시오”라며 “당 안으로 ‘4통(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통합’, 당 밖으로 통합과 연대, 범민주진보연합을 할 적임자는 정청래”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간다”며 “당원들이 1인 1표로 정청래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세종의 이해찬 전 총리 묘소를 참배한 뒤에는 자신이 당대표 시절 완성한 1인 1표제가 이 전 총리의 유업을 이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사흘째 호남에 머물며 익산 전통시장과 원광대를 찾았다. 그는 “나는 광역자치단체장을 역임한 유일한 당대표 후보”라며 “실증적 행정 역량이야말로 이재명 정부의 4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입법과 예산으로 완벽히 뒷받침할 집권여당 대표의 핵심 무기”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경북 칠곡에서 자영업자와 직장인, 청년·여성 당원들을 만나 영남권 표심을 공략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