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몽골 전통 활을 힘껏 당기자 화살이 과녁을 넘어 뒤편 벽에 꽂혔다. 관중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몽골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11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에 공식 주빈으로 참석했다. 우리나라 정상이 몽골의 자유와 독립 정신을 기리는 나담축제에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 부부는 개막식을 관람한 뒤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내외와 활쏘기 경기장을 찾았다.
양복 차림으로 남성 선수용 레인에 선 이 대통령은 전통 활을 들고 하늘 쪽으로 시위를 당겼다. 화살이 과녁을 지나 벽에 꽂히자 후렐수흐 대통령과 관중들이 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이후 다른 활의 시위를 당기려다 쉽게 움직이지 않자 웃으며 내려놓기도 했다.
김 여사도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뒤 활을 쐈다. 화살은 과녁에 닿지 못하고 앞쪽 물웅덩이에 떨어졌다. 김 여사는 시위를 당긴 손을 털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 부부는 활쏘기 체험을 마친 뒤 후렐수흐 대통령이 주최한 환송 오찬에 참석했다. 이를 끝으로 2박3일간의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