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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덮친 최악 산불, 하룻밤 새 12명 사망·23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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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덮친 최악 산불, 하룻밤 새 12명 사망·23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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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23명이 실종되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다. 스페인 역사상 최악의 산불에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과 관광객 등 최소 1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3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망자 일부는 불길을 피해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전소된 차 안에서 발견됐다. 이번 희생자 수는 지난해 스페인에서 발생한 산불 사망자를 모두 합한 것보다 큰 규모다.

    희생자 가운데는 영국인 4명과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인기 있는 휴양지로 프랑스·영국·벨기에 등 유럽 각국에서 많이 찾는 곳이다.


    이번 화재로 주민 1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화상이나 연기 흡입으로 부상한 다수의 이재민이 현장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초기 신고에서 송전선이 끊어지며 발생한 불꽃이 도로 주변 산림으로 옮겨붙었고,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졌다고 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전선 이상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전날 밤부터 소방관 약 150명과 군 긴급 대응부대 대원 22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이번 산불의 끔찍한 피해에 깊은 슬픔과 비통함을 느낀다. 주민들은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페인은 최근 몇 년간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대형 산불 위험에 처해 있다. 낮 최고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도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림이 쉽게 불에 타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산체스 총리는 지난 5월 올여름 산불에 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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