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 정상은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경제·개발협력·보건의료 등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9일 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 청사에서 열린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자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여는 역사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우정을 바탕으로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깊게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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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협력과 관련해서는 전날 원칙적 타결에 이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CEPA를 바탕으로 경제 분야는 물론 개발협력과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안보 현안을 두고는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발전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한국과 몽골의 공동 이익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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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앞으로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정세 진전을 위한 몽골의 건설적 역할과 지지에 감사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협력 증진을 위해 계속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몽골의 '제3의 이웃'이자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제3의 이웃 정책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유민주주의 진영과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몽골의 외교 노선이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정치적 신뢰가 강화되고 실질적 경제 협력이 늘어나는 데 이번 방문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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