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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앱 넘어선 티맵의 '변신'…"맛집까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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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앱 넘어선 티맵의 '변신'…"맛집까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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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맵모빌리티가 길안내 중심 서비스에서 벗어나 이동 전 탐색, 이동 중 주행, 이동 후 기록·공유를 아우르는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낸다. 목적지를 입력한 뒤 운전할 때만 켜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니라 이용자가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순간부터 실제 방문 경험을 남기는 단계까지 티맵 안에서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9일 서울 중구 타워107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단순히 운전뿐만이 아닌 이동을 떠올리는 모든 순간에 티맵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서비스로 고도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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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CPO는 이용자가 갈 곳을 정한 뒤 차 안에서 앱을 켜고 이동이 끝나면 바로 이탈하는 구조가 기존 티맵의 한계였다고 지적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계속 추진하면서 이동 전후 경험을 넓혀 사용·체류시간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한 출발점은 장소 탐색이다. 티맵모빌리티는 2024년 9월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를 출시했다. 이후 특정 메뉴를 취급하는 음식점을 찾는 메뉴검색, AI가 리뷰를 핵심 키워드로 요약하는 AI 해시태그 리뷰, 장소쿠폰 등을 더했다. 전 CPO는 장소 탐색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신뢰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하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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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필요한 핵심 자산은 이동 데이터다. 전 CPO는 "궁극적으로는 티맵에 와서 마지막으로 검증하고 티맵으로 이동하는 사용성을 저는 만들고 싶다"고 했다. 다른 플랫폼에서 장소를 발견하더라도 실제 방문 여부를 판단할 때는 티맵의 이동 데이터·리뷰, 통계 정보를 확인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성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전 CPO에 따르면 '어디갈까'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지난 5월 기준 450만명으로 늘었다. 내비와 '어디갈까'를 함께 쓰는 이용자도 34% 증가했다. 티맵모빌리티가 특허 출원한 '주행 인증 리뷰'는 누적 리뷰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했다. 실제 주행한 이용자만 남길 수 있는 양질의 리뷰를 대량으로 확보한 셈이다.


    AI 전환도 서비스 고도화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내비 서비스로는 처음 에이닷을 연동해 LLM 기반 음성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운전 중 대화형으로 내비를 제어하거나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인기 장소에 대해 이용자 리뷰를 AI가 요약하는 장소 요약 기능도 내놨다.

    전 CPO는 "내비를 넘어서 AI 네이티브 모빌리티 서비스로 진화하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향후 티맵 안에 챗 에이전트를 연동해 이용자의 상황·필요에 맞춰 장소를 검색하고 추천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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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CPO는 범용 AI 검색이 모든 영역을 대체할 수 없다면서 티맵 서비스의 강점을 내세웠다. 특히 장소 검색의 경우 이용자가 메뉴, 분위기, 방문 경험을 꼼꼼히 따지는 고관여 서비스인 만큼 범용 AI 검색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전 CPO는 티맵이 자체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 경험 콘텐츠를 확보하는 만큼 에이전트 검색 결과를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비 기능도 손본다. 티맵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주차장 내비, 실시간 도보 길안내, 지도 기반 장소 탐색 고도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주차장 내비는 김해·청주공항을 시작으로 주차 공간 정보를 내비 안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도보 길안내는 이달 마지막 주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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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 후 경험 공유도 강화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동로그를 통해 차량 이동·방문 장소를 자동 기록하고 오픈 프로필을 통해 리뷰·저장 장소·콘텐츠를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전 CPO는 "티맵을 혼자만 쓰는 뮤틸리티성 서비스가 아니라 함께 쓰는 서비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월 1550만명에 달하는 모바일 이용자와 20여개 완성차 업체에 탑재된 '티맵 오토'를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을 갖췄다. 전 CPO는 "티맵은 길 안내 서비스를 넘어 이동 전 탐색부터 이동 중 주행, 이동 후 기록과 공유까지 연결하는 이동 라이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동 데이터와 콘텐츠를 AI와 결합해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AI 네이티브 서비스로 진화해 모바일과 카인포테인먼트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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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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